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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 목 유진열 영어영문학과
[430 ×322]


"현장실습으로 취업에 자신감이 생겼어요"

군산대 현장실습센터, 비이공계 기업 체험에 효과 좋아

머니투데이 대학경제 유진열 대학생 기자 |입력 : 2014.04.07 20:46 

 

군산대학교 LINC사업단은 지난해 말 비이공계 학생들을 위한 교내 현장실습센터를 구비하였다. 국내 대학 최초로 마련된 이 센터에서 기업을 체험한 영어영문학과 학생의 경험담을 통해 현장실습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 본다.【편집자주】


2014년 1월, 추웠던 겨울 저는 군산대학교 후문에 위치한 실습센터에서 한달 간 45명의 대학생 동료들과 동고동락을 했습니다. 저는 아모레퍼시픽 기업을 멘토로 하고 있는 AirCosmetics사의 초대 팀장으로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저의 외향적인 성격과 활달함에 같이 일하는 학생들의 투표로 팀장에 선출되었습니다.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프로그램에서 첫 팀장을 맡게 되니 걱정도 컸지만 노력하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하는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제가 소속된 팀은 남자2명, 여자 12명 총 14명의 인원으로 구성된 팀으로 모두 밝은 얼굴의 모습들을 가진 팀이었습니다. 

실습기업이 시행되면서 첫 주에는 큰 틀을 이해하는 의미에서 사업계획서와 조직도, 업무 분석표 등을 제작하였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부담이 가는 작업인데 막상 제작하려고 하니 더 부담이었습니다. 그래서 차근차근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우선적으로 저희가 해야 할 실습기업이 무엇인지에 대해 팀원들과 논의하고 충분한 이해를 하니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은 저희가 했던 실습기업 활동 과정 중 가장 중요했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목표가 무엇인지를 먼저 설정하고 이해해야만 과정들을 목표 방향과 일치하게 잘 쌓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만든 자료들은 방향은 잘 맞았지만 실습기업에서 활용하기에 많이 부족한 점들이 많았습니다. 그러한 점들은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통해 즉각적으로 피드백도 받고 윤세희 실장님이나 톨가, 마하 실장님들께 질문하여 세세한 부분까지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자 에어코스메틱스는 점차적으로 보완되어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과정과 함께 PE 본사에서 내려오신 총 책임자이신 위르겐선생님의 지도를 받아 ZET5 홈페이지에서 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실습기업들의 정보를 얻고 한국 최초의 실습기업 3기업을 (에어코스메틱스, 스마트일렉트로닉스, 킨텔) 등록하였습니다. 해외 실습 기업들을 통해 기업에서 필요한 비품들 (책상,의자,필기도구 등)을 구입하였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가상의 돈으로 가상의 물품을 단순히 물물거래를 통한 거래가 아니라 실제 기업에서 일어나고 있는 카탈로그, 주문요청서, 견적서, 견적확인서 등 여러 차례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활동들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대학생으로만 살아왔던 팀원들은 새롭고 절차가 복잡한 활동들에 혼란이 오고 제작하는데 있어 어려움도 많았지만 많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갔습니다.

에어코스메틱스는 초기에는 5개의 부서로 구성되었었는데, 조직이 운영됨에 따라 필요한 부서들로만 조직하기로 결정하여 인사이동도 실시하였습니다. 총무부, 인사부, 재무부, 물류부, 마케팅부 총 5개의 부서로 조직도가 개편되었었고, 인원 또한 균등하게 조직된 것을 인사개편을 통해 실질적으로 많은 활동이 필요한 마케팅부서에 5명을 조직하고, 인사총무부, 인사부, 물류부 3개의 부서에 3명씩 배치하는 인사이동을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면접도 시행하였고 면접평가표까지 제작하였습니다. 역시 이 과정에서도 중요한 활동들은 소통이었습니다. 소통을 통해 각자 일하고 싶고 적성에 맞는 부서에 배치되고 자기의 능력을 어필할 수 있는 면접 능력도 길렀습니다. 

이러한 업무적인 요소들 뿐만 아니라 실습기업 활동은 실제 기업에서 하고 있는 활동들과 매우 유사한 점이 많았습니다. 오전 9시까지 출근하여 출근도장을 찍고 오후 6시에 퇴근 도장을 찍고 퇴근하는 모습들은 흔히 회사들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모두들 피곤하지만 함께 열심히 하자는 약속을 통해 성실한 업무태도를 보였습니다. 저로선, 그들에게 간식이나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보상을 하였습니다. 업무를 마감할 때면, 짧게라도 회의를 통해 각 부서별 활동들을 논의하고 앞으로 수행할 활동들에 대해 말하였습니다. 이러한 잦은 소통들을 통해 서로 친밀함도 빠른 시간에 돈독하게 할 수 있었고, 그에 따른 업무 능률도 증가하였습니다.

실습기업 활동 위주의 사건들로만 글을 쓰니 지루했을 것 같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저희 14명 모두 이 시간들이 지루함이 아닌 행복함으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앞서 힘들게 일한 시간들을 적었더라면 이제는 달콤한 보상을 받은 시간들을 적어봅니다. 팀원들과의 첫 점심식사, 티타임, 회식 등 군산에서의 활동들도 많이 기억에 남지만 가장 달콤했던 보상은 실습센터가 끝나고 멘토기업들을 방문했던 시간들 같습니다. 1박2일로 진행된 이 시간들은 첫 날은 수덕사에 방문하여 1박을 보낸 후 다음 날 오전부터 멘토 기업들을 탐방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속한 에어코스메틱스는 둘째 날 오전에는 광화문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 방문하고, 여의도에서 점심 식사 후 아모레퍼시픽 오산공장에 방문하는 것으로 스케줄이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팀원 모두들 첫 날 수덕사에서 보낸다는 말에 실망이 컸습니다. 하지만 수덕사에서의 추억은 정말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사찰음식도 먹고 스님과 많은 소통을 하고 떡과 차등의 간식도 먹는 시간들은 바쁘게 1월을 보낸 팀원들을 힐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날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를 방문한 팀원들을 모두가 입이 벌어졌습니다. 기존에 생각했던 회사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구조를 갖추고 있었고 사원 모두가 능력이 뛰어나게 보였습니다. 안내 데스크에 있는 여직원마저 미모가 뛰어나 꼭 좋은 회사로 취직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개인책상이 없고 회의실이 많으며, 탕비실이 따로 없고 마치 카페에 온 듯한 분위기를 내는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는 심지어 사원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까지 갖추고 있었습니다. 정말 좋은 회사라는 걸 느꼈고 선진회사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다음으로 여의도에서 식사를 한 후, 아모레퍼시픽 오산공장에 방문하였습니다. 거기서의 추억도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만큼이나 많았습니다. 큰 축구장 몇 개를 이어놓은 듯한 크기의 공장규모와 최첨단 광고를 보는듯한 홍보시스템들도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안내원을 따라 아모레퍼시픽 기업에 대한 설명을 듣다보니 그저 실습기업의 멘토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나의 회사인 것 처럼 빠져들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팀원들도 이러한 생각에 모두 공감하며 웃었습니다. 

이처럼 힘들지만 좋은 추억들을 만들었던 실습기업활동들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경험을 토대로 2014년 3월, 저는 YBM시사닷컴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24년 인생에 있어서 1달은 매우 짧은 시간이라고 여길 수 있겠지만, 취업하는데 있어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우선, 2장 가량의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제가 했던 가치 있던 일들을 써야 하는데 막막했습니다. 그때 아직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있던 실습기업 활동들을 생각하면서 자기소개서를 써나가니 분량이 반 페이지 가까이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최종 자기소개서에는 정리하여 내용이 좀 줄었지만 그래도 자신 있게 당당하게 실습기업활동을 쓸 수 있어서 매우 뿌듯했습니다. 실제로 면접 당시 실습기업에 관해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활동들을 했는지, 하면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역할을 무엇이었는지 다양한 질문들에 대답할 수 있어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실제로 제가 기업에서 업무를 시작하면서, 실습기업에서의 활동들이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기업문화, 프레젠테이션, 각종 문서 등 뿐만 아니라 회사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세들도 실습기업에서의 경험들을 통해 익히고 입사한 것들이 많습니다. 실습기업 당시에는 멘토분들의 조언이 잔소리라고 여겼을 때도 있었지만, 현재 와서 생각해보니 정말 도움이 되는 조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습기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는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열심히 하면서 반드시 자신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일을 너무 힘들어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회는 더 힘드니깐요 ^^;;. 어차피 힘든 사회생활이겠지만 직접 경험해보고 가는 것과 그렇지 않는 것과는 차이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소통하는 법,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법, 일을 통해 성취감을 얻는 방법들을 실습기업을 통해 배워나가는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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